30초 동안 이마를 두드리면 식욕을 감퇴된다는 이색 연구 결과가 다시 관심받고 있다.
미국 마운트시나이 세인트 루크 병원의 리처드 웨일 박사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은 30초 동안 이마를 가볍게 두드리는 행동만으로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고 지난 2014년 국제비만학회(Obesity Week 2014)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43.7인 고도비만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30초 동안 이마 두드리기, 귀 두드리기, 발 두드리기 등을 시행한 결과 피실험자들의 식욕이 전에 비해 약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동들이 식욕을 분산시킨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
리처드 웨일 박사는 "몸무게가 얼마나 많이 나가든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에 집중을 못하게 하면 먹고 싶단 생각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구 결과에 의문을 강하게 표시했다. "말도 안된다", "직접 해봤는데 소용이 하나도 없더라",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 "기분 탓인지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본지 인턴이 직접 확인해봤다.
평소 퇴근 한 시간 전부터 극도의 허기를 느끼는 A(26·여)인턴이 이마를 30초 동안 두드려봤다. 식욕을 더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자 두드림의 강도에 정성을 들였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팔과 이마만 아플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