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의 사명이 11월부터 ‘DB금융투자’로 바뀐다.

동부증권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DB금융투자’로 바꾸는 안건을 결의했다. 동부증권은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새 회사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동부금융네트워크 TV 광고의 한 장면

이번 사명 변경은 동부그룹이 그룹명을 DB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동부그룹은 12일 DB 상표를 출원해 등록절차를 마쳤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동부화재(005830), 동부생명, 동부대우전자, 동부하이텍(000990)등 다른 계열사들도 동부증권과 마찬가지로 회사 이름을 바꾼다.

동부증권은 사명에 ‘금융투자’를 포함한 네 번째 증권사가 된다. 2009년 8월 굿모닝신한증권이 회사 이름을 신한금융투자로 바꾼 이후 2010년 노무라증권이 사명을 노무라금융투자로 교체했고, 2015년 9월에는 하나대투증권이 하나금융투자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동부증권(016610)관계자는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을 아우르는 종합금융회사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를 새 회사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