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가 일본에서 찍은 화장품 광고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외모지상주의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구하라 일본 CF'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논란이 되고 있는 광고는 총 두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1편은 한 여성이 종이봉투를 들고 가다 손에서 사과를 놓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길을 가던 잘생긴 남성이 그 사과를 주워주는데, 이때 남성은 사과를 원래 주인 대신 구하라에게 준다. 구하라가 사과를 떨어뜨린 여성보다 더 예쁘다는 이유다. 구하라는 사과를 받은 후 "기회는 언제라도 다가온다"며 흐뭇한 표정으로 걸어간다.
2편도 마찬가지로 여성이 사과를 떨어뜨리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잘생긴 남성 대신 못생긴 남성이 등장해 구하라에게 사과를 건네준다. 구하라는 못생긴 남성이 주워준 사과를 떨떠름한 표정으로 받고, "아름다움이 위기를 부를 때도 있다"는 말을 하며 황급히 사라진다.
구하라가 찍은 광고에 문제를 제기한 한 네티즌은 두 편 다 사람을 외모에 따라 차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광고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듯 하다"고 언급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내용이 진짜 이상하긴 하네", "보니까 기분이 안 좋아진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논란이 될 만한 내용까지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며 해당 논란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