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캔의 보컬리스트 배기성이 일반인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11일 TV리포트에 따르면 배기성은 오는 11월 1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63빌딩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배기성은 주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나눠주며 결혼 날짜와 예식장을 알리는 등 결혼 준비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배기성은 지난 8월 KBS 2TV '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 녹화 당시 "오는 11월 결혼을 계획 중이다"라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배기성의 예비신부는 12세 연하의 직장인으로 알려졌다. 배기성은 과거 인터뷰에서 "원래 정신적 리더가 되어줄 수 있는 현명한 친구가 이상형이었다"며 "여자친구가 딱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살면서 책을 거의 안 읽었는데 여자친구가 추천해 준 책을 60권 정도 읽었다. 여자친구와 결혼하면 내 삶이 정신적으로 윤택해지겠구나 싶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지난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노을진 바다'로 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0년 2집 앨범 '젠더리스' 활동부터 캔에 합류한 배기성은 SBS 드라마 '피아노' OST인 '내 생에 봄날은'이 크게 히트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맨발의 청춘' '가라가라' '천상연'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