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간의 역대급 추석 연휴가 끝나 많은 직장인들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다음 '추석 황금연휴'가 예고돼 눈길을 끈다.

1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년 후를 기다려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의 이목은 글과 함께 올라온 오는 2025년 10월의 달력에 집중됐다. 특히 노란색으로 강조된 기간 동안 최장 10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이 알려져 반응이 뜨거웠다.

금요일인 3일 개천절부터 시작되는 연휴는 4·5일 주말을 지나 월요일인 6일 추석과 함께 7일까지 공식적인 추석 연휴로 지정되어 있다. 목요일인 9일은 한글날로, 추석 전날이 일요일이라 수요일인 8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 7일 동안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만약 정부가 금요일인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가 재현되는 셈이다.

황금연휴의 가능성은 2028년 10월에도 존재한다. 이 해 추석은 화요일인 3일로 개천절과 겹친다. 따라서 목요일인 5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여기에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월요일인 9일 한글날까지 연휴가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또다시 10일간의 연휴가 생긴다.

8년 후와 11년 후 재현되는 추석 황금연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휴 끝나고 출근하느라 우울했는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다" "그때는 꼭 연휴에 출근하지 않을 수 있길 바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황금연휴가 만들어지는 데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가 중요한 만큼 "정부는 반드시 임시공휴일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등의 주장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