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싱가포르 인근 해협에서 유조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던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존S.매케인함(DDG-56)이 사고 6주 만에 제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으로 향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매케인함은 이날 예인선에 이끌려 싱가포르 창이 해군 기지를 출발했으며, 유조선과 충돌할 당시 파손된 좌현 선미 부분은 임시 땜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 측은 매케인함을 수심이 깊은 지역까지 끌고 간 뒤, 대형 운반선에 실어 제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市) 항으로 운송해 본격적인 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 해군 제7함대 소속인 존 S. 매케인함은 지난 8월 21일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3만t급 유조선 알닉MC호와 충돌했고, 이로 인해 승조원 1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