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입문 전 경찰대 교수와 프로파일러로 활동했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김광석(1996년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김씨 사망 원인은 자살”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표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김광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주장했다.
표 의원은 “김광석 사망사건은 자살 이라는 부검소견서와 변사사건 내사(수사) 보고서에 의미 있는 반론을 제기할 만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담배꽁초, 불륜, 거짓말 등 정황에 대한 의심은 다른 사망의 원인과의 관련성을 찾아내지 못하는 한 참고 사항 이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부검소견서 상 가장 확실한 자살의 증거는 ‘의사’ 소견들”이라며 “김광석 시체에 대한 부검 결과 ‘교사’에서 나타나는 설골 등의 골절이나 압흔, 표피박탈이나 피하출혈 및 손톱 및 살점 등 저항흔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광석의 사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인터넷 매체 기자 이상호씨에 대해 “투철하고 소름 끼칠 정도로 질긴 탐사 정신은 한 편으로는 존경을, 다른 한 편으로는 늘 지나침에 대한 경계를 불러 일으킨다”며 “여러 차례 김광석 사망사건에 대한 견해와 자신의 취재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고, 그때 마다 위에 설명한 대로 법의학적 법적 그리고 범죄수사 측면에서의 원칙과 한계를 설명해 주었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김광석의 딸인 서연양의 죽음에 대해서도 "감기약 성분 이외의 약물이 검출되지 않은 점, 타박상이나 압흔 혹은 결박흔 영양 부족 등 학대나 감금 혹은 유기의 '법의학적 소견'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김광석 아내인 서모씨에 대한 논란은 김광석의 가족과 지인들의 의심과 불신, 원망 등의 감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 수많은 의혹은 법정에 맡기고 김씨의 명예와 음악을 지키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