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상한 이웃집에 관한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심 쩍게 행동하는 이웃집에 고충을 표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이웃집의 아들이 새벽 복도에서 경찰에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신용카드 대리 수령을 반복해서 맡겨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내용의 골자다. 이웃집이 새로 이사온 지 2년이 됐지만 그동안 이웃집 측에서 인사 한 번 안 받아줘 일면식도 제대로 없는 사이라고 글쓴이는 밝혔다.
글쓴이에 의하면 사춘기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해당 이웃집 아들이 가정에서 다투고 글쓴이 본인의 집문을 발로 차며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경찰이 오고서야 사태가 진정됐으나 그 뒤에도 "정식 사과 한 번 안 했다"며 글쓴이는 불편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어 "이웃집 아들이 우리 아이를 해칠까봐 일부러 더 피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글쓴이의 불편한 감정은 고조됐다. 명절 전이라 택배가 많이 와 얼떨결에 이웃집의 택배를 맡아주다가 신용카드 대리수령까지 두 번 이상 해준 것이다. "(대신 카드를 수령하며)저의 주민번호와 이름까지 모두 적어내야 했다. 배달원이 앞집에서 본인에게 확인 전화도 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어이없었다"며 "이웃집이라 안 받아주기도 뭐하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나"며 고충을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신용카드 대리수령은 가족도 불가능한데 카드사도 이상하다", "신랑 핑계 대면서 앞으론 받아주지 말아라", "이웃집에 신용카드 건넬 때 받았다는 사인, 날짜, 인적사항 모두 받아내라. 카드 받아놓고 안 받았다고 우길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