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성 위생용 베이비 파우더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존슨(NYSE: JNJ)이 21일(현지시각)에는 골드만삭스(NYSE: GS)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았다.

CNBC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존슨앤존슨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조정했다”며 “이 때문에 올해 초 한창 존슨앤존슨 주식으로 재미를 보던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는 이날 존슨앤존슨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neutral)’에서 ‘매각(sell)’으로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존슨앤존슨이 향후 5년간 타 회사보다 성장률이 더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미 루빈 애널리스트는 “존슨앤존슨 성장세가 단기간 지속될 수는 있으나, 최근 몇몇 경쟁사들이 MD&D(의료기구 및 진단의학) 사업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 존슨앤존슨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존슨앤존슨은 MD&D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루빈 애널리스트는 “이 탓에 최근 존슨앤존슨 주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슨앤존슨의 장기적 성장 전망을 ‘평균 이하’로 평가했다.

루빈 애널리스트는 이어 “향후 5년간 경쟁사들이 연간 10%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존슨앤존슨의 주당 순이익은 7%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존슨앤존슨은 몇몇 의약품을 제외하고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 폭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루빈 애널리스트는 존슨앤존슨의 경쟁사인 ABBVie(NYSE: ABBV)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해 어니 뉴위츠 존슨앤존슨 대변인은 “우리는 성장을 주도하고 주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우리만의 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하향조정 소식에 존슨앤존슨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10% 떨어진 131.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