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에 있는 전남과학대학교의 학교기업 바이오플라워텍은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설와송 닥터샴푸'를 개발해 출시했다.
'설와송 닥터샴푸'는 전문기관의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기능성 화장품이다. 덜 익은 감귤의 껍질에서 추출한 청피 엑스산을 특화, 탈모방지 및 모발 굵기 증가의 주성분으로 허가받았다. 청피·와송·달맞이꽃 등 17가지 식물성 천연생약추출물의 함유율이 60%가 넘는다. 실리콘 오일과 합성 방부제·색소·향료 등 인체 유해 성분은 최대한 배제했다.
닥터샴푸는 P&K피부임상연구센타(주)의 임상시험 결과, 다른 회사 제품보다 모발 수·직경·성장속도 변화값이 커 효능이 우수한 게 입증됐다. 닥터샴푸 16주간 사용 후 모발의 밀도(n/㎠)는 111 →123, 굵기(㎜)는 0.073 → 0.090, 성장속도(㎜/1일)는 0.165 → 0.243으로 증가했다. 머리의 비듬과 두피의 가려운 증세 또한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또 염색으로 손상된 머리카락이 닥터샴푸 사용 2개월 후 큐티클 층 간격이 촘촘해지고 모발 직경이 50% 굵어지는 등 회복도가 우수했다.
바이오플라워텍의 조송미(화훼원예과) 교수는 "샴푸 하나로 탈모 증상완화와 비듬 개선, 두피 가려움증 개선, 린스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닥터샴푸(소비자가격 3만9000원)는 출시 기념으로 10월 말까지 2만5000원에 판매하며, 2개를 구입하면 1개를 더 주는 '2+1' 행사를 한다. 5만원에 3개를 살 수 있다. 바이오플라워텍은 와송을 주 재료로 '雪(설)와송' 목욕용품·화장품도 생산하고 있다. 와송(瓦松)은 지붕 기와나 바위 위에서 햇빛과 이슬만으로도 자란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은 "동의보감"에 '성질은 서늘하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습기로 인한 병을 없애며, 부기를 가라앉힌다'고 기록했다.
피부가 연약한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베이비 바디 로션과 바디 클렌저, 샴푸는 일반 재배 와송보다 생리활성 기능이 더 뛰어난 조직 배양 와송의 추출물을 많이 넣었다. 천연 유래 성분이 95%가 넘는다. 바디 로션은 알로에 추출물을 21% 함유하는 등 원료가 거의 다 식물성이다. 섬세한 영유아의 피부에 주는 자극이 적고, 수분 막을 보호해 오랜 시간 촉촉함을 유지시킨다.
바디 클렌저는 다양한 미네랄·비타민을 함유한 흑설탕 고농축 수용액 등을 넣어 피부 면역력과 보습 효과를 높였다. 샴푸는 아기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든다. 베이비 제품은 10월 말까지 2개를 구입할 경우 1개를 덤으로 제공하는 '2+1' 행사를 한다. 어린이부터 일반 성인까지 쓰는 와송 샴푸, 폼 클렌져, 바디 로션이 있다.
편백 오일을 섞은 바디 로션은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받은 고보습 효과 제품. 몸에 바르면 피부 건조에 따른 가려움을 완화시켜 준다. 조성수 전남과학대학교 총장은 "학교기업이라서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다. 와송 추출물 같은 핵심 성분이 많이 들어가 질이 좋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오히려 싼 편이다"고 말했다.
전남과학대학교 바이오플라워텍 홈페이지 (www.biofte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