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오늘(18일) 오전 7시 데뷔 9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신곡 '가을 아침'을 선물하며 차트 1위를 석권한 가운데, 아이유의 미공개 자작곡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27일 아이유는 유인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자신의 자작곡 '드라마'를 공개했다. 공개한 노래의 가사는 "나도 한때는 그 이의 손을 잡고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꽃송이에 꽃잎 하나하나까지 모두 날 위해 태어났지", "나를 휘청거리게 만든 주옥같은 대사들 다시 누군가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을 때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느끼는 감정을 담아 만든 아이유의 자작곡인 이 곡은 라디오에서 공개된 뒤 비공식 음원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유명하다. 이후 아이유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4년 9월 음악 페스티벌인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 출연해 새로운 버전의 '드라마'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이유의 습작곡 '너' 또한 팬들이 음원 발매를 학수고대하는 곡 중 하나이다. 정식 음원 발매를 하지 않은 곡이라 대중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로는 이미 팬들 사이서 마치 별이 가득 쏟아지는 밤하늘을 연상시킨다며 큰 유명세를 치른 곡이다.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아무 관계없는 것들을 보며 조금 쓸쓸한 기분으로 나는 너를, 보고픈 너를 떠올린다"의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이 노래에 팬들의 음원 발매 요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팬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 곡의 공식적인 음원 발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자작곡은 아니지만 팬들이 발매를 기다리는 곡으로 '후라이의 꿈'이 있다. 악동뮤지션 멤버 찬혁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곡은 2014년 11월에 열린 악동뮤지션 콘서트에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해 불러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