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하고 과격한 말투로 ‘결혼식 및 하객 예절’을 알려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예절 알려준다, 이 예의 없는 XX들아'라는 제목으로 다소 격한 말투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요새 하도 개념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쓴다. 이것도 못 지키면 결혼할 자격조차 없다"며 "딱 한 번만 말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제시된 결혼식 예절은 결혼 발표할 때는 무조건 밥을 사라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바쁜 사람들 결혼 발표한다고 불러 모았으면 '적어도' 밥은 네가 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러 와준 사람들 밥 못 얻어먹어 환장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청첩장 보내지 말라"는 충고도 있었다. 글쓴이는 "모바일 메신저로 청첩장 달랑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청첩장은 기본이 서면 제출이다"라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이외에도 "결혼 전할 때 예의 바르게 말하라" "하객을 네 들러리로 여기지 마라" 등 총 10가지 조언을 전했다.
각종 욕설이 뒤섞인 글에 불쾌할 법도 하지만 네티즌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이 글을 읽고 기분이 나쁘다면 결혼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많은 성원에 힘입어 하객 예절에 관한 새로운 글도 올렸다.
역시 "딱 한 번만 말한다"고 말문을 연 글쓴이는 먼저 "상대방이 결혼 발표할 때 비싼 밥을 요구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한번 얻어먹고 끝나지만 상대방은 몇 십 명에게 밥을 사는 것"이라며 "결혼 당사자가 알아서 사주면 잘 먹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상대 배우자에게 무례한 질문하지 마라"는 내용도 있었다. 특히 "자산, 부동산, 자동차, 대출금 등은 가족끼리도 함부로 묻는 게 아니다"라며 "결혼 심사위원이라도 맡은 게 아니라면 제발 조용히 있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깔끔한 복장으로 결혼식에 참석하라" "왔으면 당사자와 상대방 부모님께 똑바로 인사하라" "결혼식 왔다고 생색내지 마라" 등 10가지 충고를 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거웠다. 한 네티즌은 "틀린 말 하나도 없고 바른 소리만 한다"며 "글쓴이 정말 마음에 든다. 팬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