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합계출산율이 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저출산 시대’에 따른 출산, 육아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 속 육아를 소재로 한 광고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공개한 광고에서 ‘늦둥이 엄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엄마 1년차, 마보험 1년차’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광고는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출산한 늦둥이 엄마가 20년후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건강하고 믿음직한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 광고는 ‘보험이 일합니다. 삼성생명이 일합니다’라는 슬로건의 시리즈 중 하나다. ‘엄마 편’을 비롯한 세 편의 광고는 일상의 모습을 반영한 잔잔한 내용으로 유튜브 조회수 2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광고를 기획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보험이 소비자를 위해 일하고 있음을 보여줘 가족을 지켜주는 보험의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노트 8 광고에 세 자녀의 엄마를 모델로 기용했다. 일상 속에서 갤럭시 노트 8을 활용해 둘째 아들을 위한 세상 단 한권의 동화책을 만든다는 내용의 광고로 ‘꺼진 화면 메모’ 등 제품의 주요 기능을 보여준다.
DGB 생명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프렌디(친구 같은 아빠)’ 트렌드를 광고에 반영했다. 어린 아들과 단 둘이 여행을 떠나는 아빠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아빠의 마음을 닮은 보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 모비스는 자율 주행, 전방 센서 등 미래 자동차 기술 관련 광고에 임산부와 어린 자녀를 등장시켜 안전함을 감성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