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 디자인·조경…‘자이 신화’ 재현

GS건설의 ‘자이(Xi)’는 한국을 대표하는 부촌인 서울 강남권에서 돋보이는 아파트 브랜드로 꼽힌다.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과 압도적인 퀄리티로 수요자의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반포 1·2·4주구) 재건축 수주를 준비하며 세계적 건축 디자인과 조경으로 또 하나의 자이 신화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의 성장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선보이면서부터 시작됐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후발 주자였지만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함으로써 단숨에 업계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자이 브랜드는 구상 자체부터 혁신적이었다. 당시 아파트 브랜드에 건설사 이미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영문 상징어만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컸다. GS건설은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아파트를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생활 양식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의 약자로, 고객에게 특별한 삶을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라는 의미”라면서 “지금까지 고급 아파트 브랜드의 대명사로서 브랜드 경쟁 우위를 지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의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는 브랜드 영향력을 그대로 나타낸다. 대한민국 부촌 지도를 바꾼 아파트로 꼽히는 반포자이가 그런 사례다.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반포자이가 입주한 지난 2008년 이후 판도가 바뀌었다. 반포자이를 기점으로 서초구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섰고, 서초구 아파트 시세는 강남구를 넘어서기도 했다.

자이의 인기는 특히 강남권에서 높게 나타난다. 최근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사는 20세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를 물어본 조사에서 응답자의 31.4%가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로 자이를 선택했다.

강남권뿐 아니라 강북권에서도 자이의 가치는 인정받고 있다. 반포자이에 이은 경희궁자이는 올해 입주와 함께 서울 강북 부동산 시장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4대문 인근의 초대형 단지라는 장점 덕에 서울 도심권 아파트로서는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GS건설은 반포자이와 경희궁자이에 이은 또 다른 ‘자이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최대어 반포1·2·4주구에서다. GS건설은 반포1단지 재건축을 수주할 경우 세계적인 수준의 설계를 통해 대한민국 랜드마크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