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와 광주를 취재했던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이 확인됐다.

5일 한 매체는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로부터 김사복씨와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제공받았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과거 힌츠페터와 함께 독일 TV 방송 ARD-NDR에 소속돼 일본 특파원을 지닌 페터 크레입스로부터 “사진 속 인물이 힌츠페터가 맞는다”고 확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택시운전사' 개봉 며칠 후 김승필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영화 속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김사복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김승필씨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도 출연해 자신의 아버지가 김사복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촬영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동행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