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해도, 헤어스타일을 바꿔도 얼굴인식에는 문제 없어
얼굴인식에 1-2초 소요, 총 결제 시간 10초 이내

얼굴인식을 통한 ‘대금 결제 서비스’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얼굴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가 중국에서 시작됐다.

3일 일본의 NHK 방송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9월 1일부터 항저우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얼굴인식을 통한 대금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얼굴인식을 통한 대금 결제 서비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에 얼굴을 미리 등록해야 한다. 얼굴을 동록한 이용자는 기계에서 주문을 끝내고 카메라를 보면 인증작업이 시작된다. 그 후 스마트폰에 인증 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모두 완료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얼굴인식은 1-2초만에 바로 끝난다. 스마트폰 번호 입력시간까지 합쳐도 10초 안에 모든 것이 끝나 빠르고 편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얼굴인식 대금 결제 서비스’는 최신 인공지능기술이 적용된 것이기에 진한 화장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줘도 얼굴인식에는 문제가 없다. 다른 사람의 얼굴로 인식하는 사고에 대한 우려도 피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한 고객은 “얼굴만으로 식사요금을 지불하니 간단하고 편리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 회사의 담당자는 "외식을 하거나 쇼핑을 갈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전자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2015'를 통해 얼굴인식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스마일 투 페이(Smile To Pay)' 기술을 먼저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와 애플은 '생체인식 결제 서비스'로 지문을 활용했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카드를 담아 결제하는 '삼성페이'나 지문인증 결제 시스템은 있었으나 안면 전체를 인식하여 결제하는 시스템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