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하염없이 창밖을 내다볼 때 그 이유에 대해 한 번쯤은 의문을 품어 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고양이들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창밖을 바라보는데 사용한다. "혹시 고양이가 산책을 나가고 싶어 그러는 건 아닐까?"라고 추측해볼 수 있지만 고양이가 창밖을 바라보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고양이가 창문 밖을 바라보는 이유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고양이가 창문 밖을 바라보는 이유로는 '경계심' 때문이다. 고양이는 영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양이에게 자신의 영역은 집 안이며, 창문은 자신의 영역과 외부 영역을 분리하는 경계선이다. 창밖을 바라보는 고양이는 자기 영역을 보호하기 위한 감시활동 중일 가능성이 높다. 침입자가 들어오지는 않는지 창문을 보며 감시하는 것이다. 충분한 식량, 물, 배설 공간이 확보되면 고양이는 외부 공간을 굳이 바라보지 않는다.

고양이의 '호기심'도 한 가지 이유로 꼽힌다. 고양이는 본래 야생에서 살던 존재로 사냥의 본능이 남아있어 외부 물체의 움직임에 아주 예민한 동물이다. 지나가는 새, 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나뭇잎 등등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사물에 흥미를 느끼기에 창문을 바라보는 것이다.

'일광욕'에 대한 욕구도 창 밖을 바라보는 이유다. 이 또한 고양이가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본능적인 행동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는 음식 섭취로 비타민 D를 생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햇볕을 쬐는 행동으로 몸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얻는다. 고양이가 충분하게 햇볕을 쬐는 행위는 고양이에게 생길 수 있는 곰팡이성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