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유명 인사들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사진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31일(현지 시각) BBC 등 주요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측이 최근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유저들의 계정 비밀번호가 유출되진 않았으며, 버그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인스타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버그를 악용해 해킹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 28일 해외 온라인 상에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의 계정이 해킹당해 비공개 사진이 유출됐다는 소문이 퍼졌다. 고메즈의 계정에는 그녀의 전 남자친구였던 가수 저스틴 비버의 누드 사진이 'LOOK THIS NIS A LIL SHRIMPY’라는 메시지와 함께 올라왔다.
이 사진은 2015년 유명 뷰티 블로거인 제이드 피어스와의 여행 중 파파라치에 찍힌 사진으로, 뉴욕 데일리뉴스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에는 배꼽 아래 하반신이 모자이크 처리돼 공개됐지만, 이번에 고메즈 계정에 올라온 사진은 모자이크 되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사진이 이번 해킹 공격에 의해 유출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공개 직후 고메즈의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가 다시 공개됐는데 그 사이 문제의 사진은 삭제됐다. 하지만 사진은 고메즈의 팔로워들에 의해 온라인 상으로 퍼져나간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