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온라인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 올라온 ‘꼭 필요하거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발한 잔머리를 발휘한 사례들’이 화제가 됐다. 모두가 살면서 한 번씩은 진퇴양난의 상황을 겪지만, 이들처럼 창의력을 발휘하면 솟아날 구멍은 있지 않을까.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해결책들을 보면 “난 왜 미처 저런 생각을 못했을까”라며 이마 또는 무릎을 ‘탁’ 치게 될 것이다.
안대가 없던 한 여성은, 밝은 비행기 기내에서 자신의 긴 머리를 활용해 숙면을 취했다. 이 모습은 승객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자동차 사이드 미러와 와이퍼가 없어도 걱정 없다. 수리 비용이 부족할지라도 거울 달린 빗과 수세미만 있다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다.
베이컨이나 고기를 구울 때 튀는 기름 때문에 고통받았다면, 페트병 주둥이를 잘라 활용해보자. 페트병이 기름은 막아주고, 포크는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정말 차가 마시고 싶었지만 머그잔이 없었던 이 사람, 포기하지 않고 파프리카를 잘라 컵으로 이용했다.
출근길 북적이는 지하철에서 손잡이가 없었던 여성은 막힌 변기를 뚫을 때 쓰는 ‘뚫어뻥’을 천장에 고정해 자리를 확보했다.
숟가락으로 수박을 퍼먹다가 수박씨를 뱉어둘 곳을 찾던 이 사람은, 수박 안에 알뜰하게 공간을 만들어 버렸(?)다.
이 가족은, 다툼의 흔적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벽에 생긴 주먹 자국을 고치지 않고, 액자 틀과 작품 설명을 붙였다. 작품 설명에 따르면, 사용된 재료는 ‘손’과 ‘벽’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