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전문기관 골드만삭스가 세계 최대 액션캠 제조업체 고프로(NASDAQ:GPRO)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고 15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한 소비자가 고프로 카르마 드론 제품을 보고있다

골드만삭스는 고프로를 자사 ‘매도 종목 리스트(Americas Sell list)’서 제외하고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고프로 목표주가를 10달러로 제시했다.

고프로는 약 2주 전 이번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고프로 2분기 매출액은 2억9650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약 7570만달러 증가했다. 팩트셋 예상치는 2억691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고프로 순손실은 3050만달러로 지난 해 2분기 순손실 9180만달러보다 약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고프로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18%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덕 클락은 “그간 고프로 자본 구조와 현금 유동성 개선 가능성을 과소 평가했다”며 “투자자는 곧 있을 고프로 신제품 출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프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조기 출시되는 차기 액션캠 히어로6(Hero 6)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고프로 측은 제품 성능, 외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널리스트 덕 클락은 “주식 시장에서 기업 신제품 출시는 주가와 S&P500 지수 상승 등 긍정적인 영향 끼치는 요소”라며 “고프로 측은 히어로6에 이어 오는 2018년 360도 카메라 제품 출시로 AR·VR 기기 시장에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편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제품 판매량과 업계 경쟁업체 증가 등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고프로를 바라보는 월가 시선은 부정적이었다. 당시 고프로는 액션캠 제품 판매 부진, 드론 제품 카르마(Karma) 리콜 사태로 손실액이 증가했고,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14일(현지시각) 고프로 주가는 약 2.16% 상승한 9.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고프로 주가는 상장 당시 가격 24달러보다 약 39%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