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대 이종격투기 선수가 테크니컬 녹아웃(TKO)으로 패한지 3일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플리머스 카운티 지방 검찰은 이종격투기 선수 론델 클라크가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플리머스 카운티 지방 당국은 클라크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클라크는 지난 13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에서 열린 지역 격투기 대회 '케이지 타이탄스 35'에서 상대 선수인 라리언 던에게 3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클라크의 트레이너에 의하면, 경기 전에 클라크는 체중조절과 몸 컨디션에 문제가 없었다고 전해졌다. 클라크는 지난 6월 격투기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25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클라크 측 관계자는 클라크에 대해 "아주 쾌활하고 좋은 정신을 가진 친구였다. 아무 조짐도 없이 발생한 일이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안전에 있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