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은 이상하고, 애들은 정상이 아니고…사방에 똥을 싸고…"
미국 애리조나 주에 사는 두 살배기 꼬마 여자아이가 첫날 유아원을 다녀와서 받은 충격을 한탄조로 얘기하는 동영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새침데기 꼬마숙녀의 이름은 밀라 스타우퍼. 밀라의 엄마 케이티(39)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영상은 조회수 약 250만 건(16일 오전 11시 기준)을 기록하며 전세계 네티즌들이 꼬마의 귀여움에 흠뻑 빠졌다.
영상에서 밀라는 소파에 앉아 팝콘을 먹으며 “엄마가 날 유아원에 등록시켰어요”라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법대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뭐, 유아원이라니!”
그리곤 “밀라야, 넌 두 살 밖에 안 됐잖아”라고 타이른 엄마를 흉내 내며, 유아원 첫날 소감을 말한다.
유아원에 들어서자마자 본 광경이 “충격이었다”는 밀라. “선생님들은 이상하고, 애들은 미친 거 같았다”며 검지를 높이 세운다. 아이들이 “스테이플러를 던지고 온 사방에 똥을 쌌다”며 눈 흰자를 보이며 기가 찬 표정을 짓는다. 또 “안에 들어갔더니...” 라고 말하며 눈을 크게 뜨고 눈썹을 꿈틀거린다.
어쨌든 말썽꾸러기들 틈새에서 “살아 돌아왔다”며 가슴에 손을 얹고 뿌듯해하는 밀라는 유아원 친구 데이브에게 선생님이 “친구한테 오줌 싸면 안 돼요”라고 타이르는 모습을 흉내 낸다. 삐친 데이브가 가위를 들며 선생님을 쫓아다녔다고.
밀라는 이런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 했다고. 그리곤 과자 봉지를 들며 자신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말한다. 밀라가 “낮잠 시간!”이라고 소리쳤더니 아이들이 진정됐던 모양이다. 밀라는 체스에서 상대가 패를 둘 곳이 없는 상황을 일컫는 “체크메이트!”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향해 씩 웃는다.
네티즌들은 “(밀라 때문에)미치겠다” “두 살짜리 아이가 말을 어쩜 이렇게 잘하냐”며 귀여워했다. 또 “밀라가 옳다. 밀라는 법대에 꼭 가야 한다”며 아이의 똑똑함을 인정하는 네티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