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열린 8·27 전당대회 공명선거선포식에서 당대표 출마 소견을 밝히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4일 비틀즈의 노래 ‘블랙버드’ 를 언급하며 “가사 중에 부러진 날개로 나는 법을 배운다는 구절이 있다”며 “다시 날아 오르겠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국민의당 대표 경선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블랙버드 가사에서) ‘칠흑 같은 밤에 날개 부러진 새가 다시 날 수 있는 순간을 기다린다. 날아오르는 게 삶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과 당은 깊은 상처를 입었다. 제 책임이 큰 것을 잘 알고 부끄럽게 말씀드렸다. 책임이 큰 만큼 당을 살리려 한다. 부러진 날개를 곧게 하고 다시 창공을 날아 국민을 위한 정치를 차근차근 펼치겠다”며 “상처를 치유하고 날아오르는 법을 반드시 찾아보겠다. 국민의당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했다.

한편 비틀즈의 이 노래는 최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 선수가 최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