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10일 사퇴를 거부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냈던 박 본부장은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를 키운 인물이다. 박 본부장은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제대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으나 기회를 만들지 못해 지난 11년간 너무 답답했다”며 사죄했다.

청와대는 7일 그녀를 임명하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이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다.” 그녀는 앞으로 한 해 20조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심의하고, 장관과 함께 국무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

은 과거 조선일보 지면기사를 통해 박 본부장의 과거 행적을 들여다봤다.

노무현 정권 인수위원회 위원을 계기로 청와대에 입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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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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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박쥐 모임으로 과학계 실세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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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감동을 줬던 2005년 5월 황우석 귀국 기자회견에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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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2일, PD수첩 보도로 사태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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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보좌관의 첫 해명, “언론보도 이전에는 몰랐고 12월 15일 밤에 알았다. 사실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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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줄기세포 오염 사안 1월에 알고서 대통령 보고 누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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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황 교수가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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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서울대 조사위 발표 나오자 사의 표명…논문에서 아무 역할 없이 저자로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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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황우석 연구비 2억5000만원 받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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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검찰 수사 끝에 사법처리에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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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말, 청와대 정책위원으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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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임기말 ‘훈장’ 수여 대상에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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