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30대의 한 남성이 술을 마셔 깊게 잠든 아내를 일방적으로 강간과 성폭행을 하고 이를 자신의 핸드폰으로 녹화·저장했다가 들통나,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어느 날 휴대폰을 집에 둔 채 출근한 남편의 휴대폰을 보던 중 ‘비디오 락커(Video Locker)’라는 어플을 발견했다


영국 뉴캐슬 크라운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 3월 14일, 출근한 남편이 집에 두고 간 휴대폰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비디오 락커(Video Locker)'라는 앱을 발견했고, 의심이 들었던 아내는 수차례 시도 끝에 이 앱의 암호를 풀 수 있었다. 그 안에선 남편이 술에 취해 의식을 잃거나 잠자는 자신을 일방적으로 강간하는 영상을 여러 개 나왔다. 충격을 받은 이 여성은 남편에게 "방금 당신 휴대폰에서 당신이 날 강간하는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아내는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남편은 귀가하지 않다가 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영국 뉴캐슬브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남성은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일 뉴캐슬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지난 10년간의 결혼 생활이 모두 거짓 같다”며 “남편이 내게 이럴 줄은 몰랐다. 그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남편의 핸드폰에서 나온 동영상은 30초에서 2분 정도 길이였다고 밝혔다. 남편은 법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판사 배어드는 남편이 “아내의 신뢰를 악용했고, 아내가 취하거나 깊게 잠들어 판단력을 잃은 상태에서 2016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아내를 성폭행”한 점을 인정했다. 판사는 또 “아내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판타지 실현에 아내를 물건처럼 다뤘다”며, 이 남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그에겐 성기 삽입에 의한 폭행과 강간 미수, 성폭행 등 모두 세 건의 강간죄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