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공연 예술 축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4일 개막
58개국 3,398개 작품, 총 53,232회 공연… 한국 작품 19개 올라

2016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현장의 에든버러 거리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20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공연예술단체들이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dinburgh Festival Fringe)’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한국 작품은 총 19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문체부는 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옹알스, 극단 맥, 극단 성북동비둘기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참가하는 팀 중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메디아 온 미디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리케이댄스의 '마음 도깨비', 그루잠프로덕션의 '스냅', 타악그룹 타고의 '코리안 드럼Ⅱ' 등 5개 작품의 항공료와 체류비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 70주년을 맞이하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오는 4일부터 28일까지 영국 에든버러 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 기간 300곳의 공연장에서 58개국의 3,398개 작품이 총 53,232회 공연된다. 공연 장르 비중은 코미디 35%, 연극 28%, 음악 14%, 어린이 공연 4%, 뮤지컬 & 오페라 3%, 카바레&버라이어티 4%, 이벤트 3%, 댄스, 서커스 & 피지컬 시어터 4%, 낭송극 (Spoken Word) 3%, 전시(Exhibitions)가 1%다.

지난 3월과 6월엔 페스티벌 참가 희망 단체들을 대상으로 해외문화홍보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세미나를 개최했고, 7월 27일에는 주영한국문화원의 주관으로 주요 비평가와 프로듀서를 초대한 사전 쇼케이스가 런던에서 열렸다. 사전 쇼케이스엔 그루잠프로덕션의 '스냅',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 4개 작품이 소개됐다.

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옹알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아비뇽 페스티벌, 세르반티노 페스티벌 등과 함께 세계 4대 주요 공연예술 페스티벌이다. 우리나라 작품 중에는 '난타', '점프' 등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 단체들의 페스티벌 참가로 공연 작품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과 국제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대한 다양한 현지 정보와 진출 전략 등이 담긴 공연예술단들을 위한 매뉴얼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