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양락이 단발머리 콘셉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알까기 중계로 많은 사랑을 받던 전성기 시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최양락은 아내 팽현숙에게 "저 단발 헤어스타일은 당신이 콘셉트를 잡아준 것 아니냐"며 "왜 하필 저 모양으로 해서 여자들이 단발해서 이상하면 '최양락 됐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지네들이 못생겨놓고 왜 나한테 (그러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팽현숙은 "서태지가 미국에 있다가 공항에서 단발머리 하고 모자, 선글라스 딱 쓰고 왔는데 누군가 한 분이 '저거 최양락이 옛날에 다 했던 머린데'라고 했다"고 말하자 최양락은 "그건 사실이야"라며 우쭐해 했다. 이어 팽현숙은 "그 얘기를 듣고 서태지가 기분 나빠서 모자 탁 벗고 그 다음날 머리 잘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최양락은 지난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2001년 MBC 코미디 닷컴에서 '알까기 명인전' 코너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의 단발 머리와 통통 튀는 말투는 매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