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 역대급 영화관 민폐 봄'이라는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최근 개봉한 15세 관람가 영화를 보러갔다고 했다. 그의 옆에는 자리를 4개만 예매한 건지 할머니, 4살, 6살, 8살 정도로 보이는 딸 셋이 차례대로 앉고, 아이들의 엄마는 계단 옆 통로 계단에 앉았다고 했다.

글쓴이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설상가상을 할머니는 손녀들에게 평소 말하는 목소리 크기로 "배고파? 배고프면 불고기 버거 먹어"라며 아이들에게 햄버거를 나눠줬다고 했다. 이어 할머니는 핸드폰에서는 벨소리가 울렸고 할머니는 받지도 끄지도 않고 액정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전화가 끊기니까 핸드폰을 집어 넣었다고 했다.

이어 영화에서 여자 아이가 노래 부르고 춤추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큰 소리로 그 노래를 따라 불렀다고 했다. 글쓴이는 물론 주변 사람들도 수군수군 거렸지만 보호자인 할머니, 엄마 누구도 아이들의 행동을 말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지루하다고 떼를 쓰자 아이들의 엄마는 핸드폰으로 아이들이 평소에 보는 영상을 음소거 없이 틀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영화에서 잔인한 장면이 나오자 아이들이 무섭다고 울어서 영화에 하나도 몰입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정말 저런 무개념이 있다니 맙소사" "시끄러워서 영화 못 보겠다 하고 표 환불 해달라하면 됨. 왜 참고 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