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손가락 매듭’ 도전기가 유행이라고, 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사용자들은, 손가락을 꼬아서 같은 손의 다른 손가락에 포개는 독특한 매듭 모양 만들기에 도전하며 각자 사진을 올리고 있다.

중국 CCTV의 유명 앵커 리시시(31)가 도전한 ‘손가락 매듭’

가장 처음 이러한 유행을 시작한 건 중국의 유명 배우 장이샨(Zhang YiShan·25). 그는 중국 유명 TV쇼에 출연해 자신이 영화 속에서 했던 동작을 선보였다. 그는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마주 잡고 나머지 손가락을 펴는 이 동작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의 이러한 장기는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유행을 시작한건 중국의 유명배우 장이샨(25)

이후 웨이보에는 손가락으로 하기 힘든 더 독특한 손가락 모양과 헛웃음이 나오는 실패담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하나둘 이 기이한 모양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더 어려운 손동작에 도전했다.
손가락 매듭을 짓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한 사람도 있었다.


한편, 런던대의 물리치료과 전문의 제인 시몬즈는 이러한 '손가락 매듭'은 관절을 움직이는 각도가 '일반적인' 범위보다 넓은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관절의 과잉 운동성은 사람들의 20~30%에게만 해당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강제로 이런 손가락 동작을 하려고 했다가는, 손가락 관절 조직에 손상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 과잉 운동성은 또한 여성과 어린이, 아시아인과 아프리카계 중미(中美)의 흑인들 사이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사람들은 쇄골에 동전을 많이 담을수록, 더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작년엔 손목에 지폐 감기도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유행처럼 퍼졌다.

중국에서 유행한 독특한 신체 도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는 이른바 ‘배꼽 도전’에 1억 3000만 명이 참여하며 화제가 됐다. 한쪽 팔을 허리에 반대로 감아 배꼽에 손끝이 닿으면 성공이다. 그 외에도 쇄골 뼈에 동전 올리기, 지폐로 손목감기 등이 유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