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팀 쿡 애플 CEO가 미국에 '크고 아름다운 공장' 3개를 짓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쿡 CEO에게 '만일 당신이 이 나라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는다면 우리 행정부의 경제적 성공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고, 그러자 쿡 CEO는 '그렇게(공장 건설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은 애플 측에도 이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애플은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어디에 몇명을 고용할 공장을 짓겠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주력제품인 아이폰은 중국 제조 업체에서 대부분 조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대선 후보 시절 여러 차례 애플의 아이폰 공장을 미국에 짓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말이 나올 때마다 "미국에 8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용 디스플레이는 켄터키 공장에서 코닝에 하도급으로 제작하며, 텍사스의 아바고 테크놀리지가 만든 와이파이 라디오 등도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