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25만원 상당의 지갑을 선물 받고, 여자친구에게 캐릭터 가방을 선물해줬다는 남자친구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5만원짜리 지갑 받고 캐릭터 손가방 사준 전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남자친구 생일에 케이크와 25만원 상당의 지갑을 선물했다.
이후 글쓴이의 생일이 다가오자 남자친구는 글쓴이에게 "뭐 갖고 싶냐"고 물었고, 글쓴이는 "립스틱 넣고 멜 수 있는 가방이 없어서 하나 갖고 싶다"고 답했다. 글쓴이의 생일 전날 남자친구는 "귀여운 거 좋아하냐. 캐릭터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글쓴이는 "좋아한다"고 말했다.
생일 당일 글쓴이는 남자친구로부터 작은 케이크와 캐릭터 손가방을 선물받았다. 글쓴이는 "장난치지 말라"고 했고, 이에 남자친구는 정색하면서 "네가 캐릭터 상품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길래 스폰지밥도 귀엽고 네가 작은 가방 필요하다고 해서 샀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가방이 얼마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끝까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글쓴이는 "돈 없으면 없다고 말을 하던지, 내가 준 지갑이나 뱉어내라"고 말하고 집에 갔다. 글쓴이는 집에 돌아가 캐릭터 가방 가격이 배송비 포함 7-8천원선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글쓴이는 글을 통해 "25만원 똑같이 돌려받을 생각은 없었지만, 보통 정상인이라면 선물 받은 만큼 비슷한 선으로 해주려고 안 하냐"며 "25살 여자 생일에 만원도 안하는 캐릭터 손가방이라니 지나가던 개도 웃겠다"고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