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삼성 노트북9 Pen'은 태블릿 PC 시장의 강자 애플 아이패드에 대한 강력한 도전장이다. 노트북9 Pen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키보드가 있는 본체와 분리되지는 않지만 360도 회전이 가능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여기에 노트북 PC 최초로 전자식 필기구 'S펜' 솔루션이 탑재돼 더욱 태블릿스럽다.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처럼 오른쪽 하단 귀퉁이에 꽂혀 있는 S펜을 뽑아 필기를 할 수도 있고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S펜은 삼성만의 자랑거리다. 삼성은 6년전 세계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S펜을 적용한 이래 꾸준히 S펜의 성능을 향상시켜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 9 Pen의 S펜은 무려 4096단계의 필압(筆壓)과 0.7㎜의 얇은 펜촉으로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을 할 수 있어 마치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자유로운 펜 작업이 가능하다"며 "그래픽 아티스트나 디자인 전문가들이 S펜으로 높은 작업 효율성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Autodesk Sketchbook Pro)' 소프트웨어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노트북 9 Pen은 PC 자체의 성능도 부족함이 없다. 공통 사양으로 윈도우 10 운영체제, 최신 7세대 인텔 프로세서, Full HD(1920 x 1080 해상도) 리얼뷰 디스플레이, 8GB(또는 16GB) DDR4 메모리와 256GB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저장 장치가 탑재됐다. 화면 크기별로는 13.3형(두께 15.9㎜·무게 1.32kg)과 15형(두께 16.9㎜·무게 1.72kg)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특히 15형 모델에는 AMD 라데온 540 그래픽 카드가 탑재돼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이용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배터리 성능도 훌륭하다. 완전 충전에 100분이면 충분하고 약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전용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퀵 충전'이 가능하며 '노트북 9 Always' 시리즈에서 호평 받았던 스마트폰 충전기나 휴대용 배터리팩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외부 활동 중에도 배터리 걱정 없이 편하게 전원을 확보할 수 있다. 갤럭시 S8에 적용됐던 얼굴 인식 로그인과 시크릿 폴더 등 최신 보안 솔루션도 탑재됐다. 색상은 티탄 실버 한가지이며 제품 가격은 13.3형 최상급 모델인 NT940X3M-K58이 189만원, 15형 최상급 모델인 NT940X5M-X78이 243만원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9 Pen 출시에 맞춰 지난 7일부터 9월 9일까지 제품 가격 할인과 사은품 혜택을 주는 '썸머 아카데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