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폐에는 영국 여성 소설가 제인 오스틴 타계 200주기를 맞아 그의 얼굴과 그의 작품 '오만과 편견'에 나오는 글귀 "결국 독서 같은 즐거움은 없다고 선언하노라"(I declare after all there is no enjoyment like reading·얼굴 아래 부분) 등이 새겨져 있다. 이 문구를 놓고 팬들은 작품에 나오는 캐롤라인 빙리가 책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남자 주인공에게 독서가 취미인 것처럼 꾸며 말하는 대목이라며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이 문구는 오스틴의 정신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으며, 우리가 모두 동의하듯 '독서와 같은 즐거움이 없다'는 말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입력 2017.07.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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