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최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충전 도중 폭발했다. 책상 위에서 폭발해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피해자는 “폭탄이 터지기 직전에 나는 듯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제품 사용 설명서에도 전자 담배의 폭발 가능성 등 기기 안전성에 대한 안내는 전혀 나와 있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제품을 회수해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출시한 신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충전하는 중에 폭발했습니다. 이런 위험성이 있는데도, 제품에는 주의하라는 안내 하나 없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담배 스틱이 녹아내렸습니다. 충전 단자에도 불에 그을린 자국이 선명합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폭발한 것은 지난 3일,
김모씨 / 전자담배 폭발 피해자
"소리가 치지직 거리면서 폭탄터지기 직전처럼 그런 소리가 났습니다. 플라스틱 탄내도 나고 연기도 좀 많이 나고."
책상 위에서 폭발해 상해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김모씨 / 전자담배 폭발 피해자
"주머니에 넣고 그렇게 폭발한 상태였다면 허벅지에 화상을 입거나…."
신제품 인기에 빠져있던 회사는 아직 사고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
"저희가 지금 제품을 회수를 해서 확인을 하고 있어요."
문제는 사고 주의 안내도 전혀 없다는 것, 아이코스 정품 박스입니다. 제품과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는데 전자 담배의 폭발 가능성 등 기기 안전성에 대한 안내는 전혀 나와있지 않습니다.
앞서 나온 액상형 전자 담배가 폭발한 사고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제품은 세계 최대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가 3년전 개발한 모델의 개량형으로 한달 전 우리나라에 출시됐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