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이 자신의 아버지 유모(60)씨와 관련된 세급 체납 및 담당 공무원 협박 문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5일 유소연은 소속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들께 큰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옳지 못한 언행과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담당사무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렸다. 저 또한 조사관님께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우 주의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유소연의 아버지는 그간 납부할 능력이 없다며 세금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수십억원대 아파트 2채를 자녀 명의로 보유하고 아내와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가자 지난달 30일 서울시에 2001년 2006년까지 밀린 지방세와 가산세 3억1600만원을 납부했다. 아울러 유 씨는 세금을 완납한 후 서울시 담당 조서관이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덕담의 문자에 'X같은 소리', '차 조심하라'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