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의 생방송 실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9'에는 에이핑크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은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패러디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H.O.T 팬클럽 회장으로 등장한 정은지는 젝스키스 회장인 정상훈과 시비가 붙었다.

신경전을 벌이던 정상훈은 정은지를 향해 "혹시 너 은지?"라고 물었고, 정은지는 "혹시 정상훈?"이라고 말하며 서로를 알아보았다.

정상훈은 "너 진짜 오랜만이다. 정말 더 예뻐졌다"고 말했고, 정은지는 "네가 서울로 전학 가고 3년 만이다. 너도 더 남자다워졌네"라고 말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상훈은 "사실 전학 가기 전날 너네 집 앞에 갔었다. 그런데 네가 서인국하고 같이 오는 걸 봤다. 짜증이 났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아울러 정상훈은 "전학 가서 네 생각 많이 했다. 나 너 되게 보고 싶었다"며 "이렇게 만난 거 정말 운명 같지 않냐"며 정은지와 반가워했다.

반가워하던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며 미소 지었고, 이에 정은지는 정상훈을 향해 "네가 말할 차롄데"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을 들은 정상훈은 "네 잘못이잖아. 어디 덮어씌우냐"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정은지가 생방송 중 대사를 건너뛰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정은지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대사를 이어가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