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가정용 LED 치아 미백기가 출시됐다. 그러나 셀프 치아 미백기 제품의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소비자들은 제품 선택 시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광학기술 부설연구소에서는 국내에서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아 시중에 판매 중인 4개 브랜드 LED 치아 미백기의 위생성과 안전성 점검을 실시했다.

◇LED 치아 미백기 4개 브랜드 비교해보니

이 연구소는 4개 브랜드 제품에 대해 LED 전류, 온도, 열탕 소독 가능 여부, 가격, 출시일, 성별용, 입벌리개 사용 유무 등을 비교했다. 이는 소비자가 치아미백기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이다. 먼저, LED 전류 값을 비교했을 경우 A 220㎃, B 1170㎃, C 390㎃, D는 LED 전류 값이 나타나지 않았다.

온도 항목에서는 A 29.7도, B 33.3도, C 30도, D 18도로 B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온도는 상온(18도)에서 마우스피스에 전해지는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도가 높으면 장시간 입에 물고 있을 시 입술이 건조해지는 등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마우스피스 열탕 소독 가능 여부에 대한 항목에서는 A·B·C는 열탕 소독이 불가했으나, D는 마우스피스 등의 고정장치와 LED가 직접 연결돼 있지 않아 끓는 물에서도 마우스피스 소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우스피스를 물로만 헹군다고 입안의 세균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므로 열탕 소독이 불가능하면 위생관리에 다소 취약할 수 있다.

가격 항목에서는 A 14만9000원, B 21만9000원, C 9만9000원, D 26만4000원으로 D가 가장 비싸고 C가 가장 저렴하다. 또한, 성별용 항목에서는 A·B·C는 남녀공용이지만 D는 여성 전용으로 제작됐다. 입벌리개 사용 유무 항목에서는 A·B는 입벌리개를 사용하지만, C·D는 마우스피스를 사용해 따로 입벌리개가 필요 없다.

◇열 없고 열탕 소독 가능해야 안전

이번 조사 결과, D 브랜드는 A·B·C 브랜드보다 전자파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LED 전류 값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 브랜드는 마우스피스가 상온과 온도가 같은 18도로 나타나 열이 없는 것으로 측정됐다. 특히 마우스피스 등의 고정 장치와 LED가 직접 연결돼 있지 않아 끓는 물에서도 마우스피스의 소독이 가능해 위생부문에서도 우수함을 보였다.

한국광학기술 부설연구소 한 관계자는 "A·B·C 브랜드는 마우스피스 등 치아 고정장치와 LED가 직접 연결돼 있거나 그 위치가 치아와 가까이 있어 전자파와 열 발산에 문제가 있다"며 "D 브랜드는 직결형 타입이 아니라 고출력의 광이 발생 가능해 미백 효과가 높고 열탕 소독까지 가능해 위생과 안전성에서 우수제품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