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가는 물론 관람객까지 역대급 '혹평'을 던지고 있는 영화 '리얼'의 후기 글이 화제다.
영화 '리얼'은 개봉 전부터 설리 인터뷰 논란 등 숱한 화제를 낳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6일 영화 '리얼' 언론 시사회 이후에는 전문가의 혹평이 쏟아졌다.
이날 영화 평론가 듀나는 "리얼 봤어요. 이건 도대체 어느 짐승의 항문에서 굴러나온 X덩어리야"라고 말했고, 익스트림 뮤비 김종철 대표는 "이게 영화냐 쓰레기지. 어이없고 짜증나고 화나고 분노에 몸이 떨린다"라고 혹평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리얼'이 개봉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 실시간으로 올라온 네티즌의 관람 후기는 영화보다 더 큰 재미를 선사했다.
'리얼'을 관람한 네티즌은 "여러분들은 리얼을 보지 않으신 것 자체로 훌륭한 138분을 보내셨습니다" "한국영화 4대 천황 클레멘타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7광구, 리얼 이 영화는 마스터피스다" "한숨 5분마다 한 번씩 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본 제가 별 10개를 받아야겠습니다" "시간 가는 줄 알고 봤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재치 넘치는 후기 글 덕분에 '얼마나 망작(亡作)인지 직접 봐야겠다'며 영화를 보러 가겠다는 네티즌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영화 '리얼'의 주인공 배우 김수현은 지난 27일 VIP 시사회에서 "오늘을 정말 오래오래 너무너무 기다렸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