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 사이에 석면 논란이 일고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공론화한 환경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과천 관문초등학교 학부모 비대위와 함께 재건축 현장의 석면 문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센터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 통학로 인근에는 현재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의 아파트를 헐어내는 대신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하지만 철거계획서에 없던 25%대 고농도 백석면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엄마들의 우려가 커졌다.

기자회견에서 센터와 학부모들은 재건축 현장의 석면 실물과 조사보고서, 조사과정의 동영상 등을 공개한다.

센터 측은 "아파트 철거 과정에서 창틀의 석면코킹재, 밤라이트 석면자재 등 환경에 석면 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크지만 개발에 열올리는 지자체들의 석면 안전(의식은) 실종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