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들의 커피 사업이 최근 던킨도너츠 커피 판매 매출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에 던킨브랜드(NASDAQ:DNKN) 주가가 약 4% 떨어졌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의 던킨도너츠 매장

지난 21일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소비자 컨퍼런스에서 던킨도너츠 최고경영자(CEO) 나이젤 트레비스는 “최근 던킨도너츠의 오후 커피 판매량이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과 같은 주요 패스트푸드업체 탓에 줄어들고 있다”며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는 저렴한 가격대의 커피를 제공하며 던킨도너츠와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판매업체 매출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다. 맥도날드의 경우 탄산음료 1달러, 맥카페(McCafe) 커피 등 기타 제조 음료는 2달러대에 판매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커피 사업은 그간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던킨도너츠는 콜드브루, 고급 제조 음료 등 높은 가격대의 커피 메뉴를 출시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럼에도 던킨도너츠는 매장 프렌차이즈 비용 및 로열티 사용료 이익이 늘어나며 몇 분기 동안 꾸준히 매출이 늘어왔다.

지난해 4분기 본사 직영점을 모두 매각한 던킨도너츠의 매장들은 현재 100% 프렌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 던킨도너츠는 올해 동안 많은 신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던킨도너츠는 아이스커피 1.99달러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트레비스 CEO는 “최근에는 본사와 프렌차이즈 매장들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동일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려 하는 본사 제안에 점주들은 주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 매장이 동일한 마케팅 전략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날 약 4% 하락했던 던킨도너츠 주가는 이후 22일 소폭 반등하며 55.5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