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더위면 아스팔트에다가 계란 프라이도 해먹겠다'는 말이 현실로 이뤄지는 대구에서 이를 이용한 획기적인 조형물이 설치돼 화제다.
지난 22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한 백화점 앞 인도에는 바닥에서 익어버린 대형 계란 프라이 여러 점과 녹아내린 러버콘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실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살인적인 더위로 인해 계란을 익히고, 러버콘(고무로 만든 고깔 모양의 교통안전시설물)을 녹인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가수 엔터스는 자신의 페이스북 생방송을 통해 계란을 도로 위에 던져 계란이 익어가는 과정을 생중계했다. 이날 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은 대구의 더위에 계란은 도로 위에 깨진지 7분만에 다 익었다.
또한 도로 위 '러버콘'이 녹아내린 모습을 담은 사진 역시 '대프리카'의 위엄을 보여준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대프리카가 이정도다" "명불허전 대구ㅋㅋㅋㅋ" "귀여워ㅠ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