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NYSE:SNAP)이 모바일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 맵 애플리케이션 젠리(Zenly)를 인수했다고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현재 스냅챗이 제공하는 스냅맵 이미지

스냅은 지난 5월 말 프랑스 스타트업 젠리를 인수했다. 젠리는 친구나 주변인들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젠리 인수 이후 스냅챗은 친구들과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 ‘스냅맵(Snap Map)’을 공개했다. 스냅챗 사용자들은 사진과 비디오를 올린 장소 정보 제공에 동의할 경우 해당 위치는 스냅맵 상에 표시된다.

이번 인수를 포함해 스냅은 최근 스냅챗의 서비스 범위와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스냅 최고경영자(CEO) 이반 스피겔은 비트모지(Bitmoji)를 인수한 바 있다. 비트모지는 사용자가 자신의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번 달 초에는 한인 2세가 설립한 모바일 광고분석 업체 플레이스드(Placed)를 약 2억달러에 인수했다.

올 3월 첫 상장 이후 스냅은 몇 달 동안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스냅챗의 사용자 수 증가율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스냅 관계자는 “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스냅은 이들 지역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스타트업 젠리 인수 및 새로운 기능 스냅맵을 공개 후 이 날 오전 스냅 주가는 약 0.4% 상승한 20.29달러를 기록했다. 스냅은 첫 상장 이후 현재까지 약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