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 트렌드 중 하나는 '영감을 얻는 여행'이다. 당대 천재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짚어가면서 삶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영화 '미드나이트 인 파리'처럼 유명 예술가의 거리를 거닐며 작품이 완성된 당시 시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지 누가 아는가. 거기에 전문가의 해설까지 곁들인다면 정말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누리게 될지도 모른다.
제1코스는 박물관과 갤러리 천국으로 불리는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 화력발전소에서 미술관으로 변신한 테이트 모던은 기본으로 들러야 할 코스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규모 미술관으로 불리는 코톨드 갤러리로 향해보자.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회화컬렉션으로 유명한데 19~20세기 미술 애호가들이 직접 기부한 개인 소장품이 볼거리다.
예술을 통해 사유하고 발전하는 도시, 프랑스 파리. '젊음'을 앞세운 독일 베를린이나 영국 런던이 예술계를 흥분시킨다 하더라도, 파리가 갖고 있는 깊이를 한순간에 뒤엎긴 어려울 것이다. 1190년 세워진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등을 비롯해 30만여 점에 달하는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최근 '뜨는' 미술관은 탈구조주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비통 미술관. 세계 최대 럭셔리그룹인 LVMH의 소유로 2014년 10월에 개관했다. 각기 다른 형태와 기울기의 유리판 3500여 장으로 이뤄진 12개의 유리 장막을 달고 있는데 자연광과 빛 반사를 고려한 건축물 그 자체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다. 퐁피두센터 근대미술관은 피카소, 칸딘스키 등 유명 미술가의 대작 900여 점과 앤디 워홀 등 현대 미술가의 작품 등 1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미술을 사랑하는 이라면 네덜란드도 필수 코스다.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이 대표적이다. 1973년 개관했는데 고흐가 사망한 이후 그의 남동생이 기부한 고흐 그림 700여 점을 비롯해 고흐의 자필 편지, 그리고 동시대 화가들의 작품 6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교과서나 TV 광고에서 보던 '자화상' '침실' '해바라기' 등이 주요 소장품이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시립미술관을 거치면 네덜란드 회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나투어가 마련한 '서유럽 3개국 현대미술 기행 프로그램'은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등 예술 도시의 미술관과 관광 명소 등을 샅샅이 다룬다. 미술평론가 정준모 교수가 동행해 예술 작품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생활 문화 같은 것도 쉽게 소개한다. 대한민국 국적기를 이용하고 영국과 프랑스는 유로스타 고속열차로,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고속열차를 이용해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현지 가이드는 물론 미술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이 함께한다. 7월 27일 출발(9박 10일) 프로그램으로 상품가는 999만원. 선착순 5명은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하나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