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적인 유명 어반(urban) 댄스그룹인 ‘저스트 절크(Just Jerk)가 20일(현지시간) ‘아메리카 갓 탤런트 (America’s got Talent)’ 시즌 12에서 동서양의 춤을 혼합한 ‘칼군무’를 선보여 심사위원들과 관중 모두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이날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저스트 절크’의 영상을 공개했다.
‘저스트 절크’는 이날 흰색 전통 복장을 갖춰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들은 “다 함께 설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어서 제일 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한국은 약 2년 간 군 복무가 필수다. 많은 멤버들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건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대 후에는 우리가 각자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심사위원에게 “이제껏 보지 못한 춤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강렬한 일렉트로니카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멤버들은 ‘신라 화랑 무(舞)’를 모티브로 한 창작 춤을 선보였다.
음악과 혼연일체가 된 그들은 한국적인 안무와 힙합 춤을 절묘하게 섞은 춤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화려하면서도 절도 있는 그들의 ‘칼군무’에 심사위원과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고, 공연이 끝나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92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저스트 절크’는 작년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적인 힙합댄스대회 ‘바디락 2016 (BODY ROCK 2016)’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11인조 댄스 팀으로, 여자 멤버 2명, 남자 멤버 9명인 혼성 팀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춤밖에 모르는 바보들’이라고 말한다. 2010년 국내서 결성된 이래, 처음엔 한국의 작은 쇼케이스 무대부터 시작해 국내외 배틀과 스트리트 퍼포먼스 대회 등에서 수상하며 2014년 어반 댄스 대회 Feed Back Competition Vol.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