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위 진종오-1위 한승우-3위 김영욱. 청주=김 용 기자

kt의 집안 싸움에서 한승우가 웃었다.

한승우가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우는 21일 청주종합사격장 결선사격장에서 열린 이 부문 결선에서 최종 합계 242.5점을 기록, 241.2점에 그친 팀 동료 진종오를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하루 전 열린 50m 권총 부문에서 김청용(한화 갤러리아)에 밀려 2위를 차지했던 진종오는 이번 대회 참가한 2개 종목 모두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첫 5발 사격 실시 결과, 진종오가 50.9점을 득점하며 1위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5발을 더 쏜 후 스코어는 진종오와 한승우가 100.4점으로 같았다.

이후 두 사람의 혈전이 벌어졌다. 14발까지 사격한 결과 한승우가 141.3점, 진종오가 141.4점을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2발을 더 쐈는데, 진종오가 10.4점-10.7점을 기록하며 총 점수차를 162.5점-160.7점으로 벌렸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18까지의 사격에서 한승우가 선전하며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181.7점-181.5점 진종오의 0.2점차 리드.

19, 20발째 사격에서는 진종오 9.2점-10.4점, 한승우 10.4점-9.9점을 기록해 진종오가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4발의 사격에서 한승우가 승리를 따냈다. 22발까지 사격에서 한승우가 222.8점-221.7점으로 앞서나갔고 마지막 2발을 남겨놓은 상황 23번째 사격에서 두 사람 모두 10.2점을 기록했다. 한승우가 실수를 하고 진종오가 10점 이상을 기록해야 역전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진종오가 9.3점, 한승우가 9.5점을 쏘며 한승우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의 최종 스코어는 한승우 242.5점, 진종오 241.2점이었다.

3위는 초반 실수를 만회하고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김영욱(IBK 기업은행)이 차지했다. 50m 권총 우승자 김청용은 가장 빨리 탈락하며 8위에 그쳤다.

한편, 여자 25m 권총 부문에서는 김장미(우리은행)가 1위에 올랐다. 김장미는 결선에서 31점을 쏴 30점에 그친 오민경(IBK기업은행)을 제쳤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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