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상대방의 외모를 디스한 대학생 커플의 귀여운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어떤 대학교 대숲(대나무숲)에 올라온 레전드 제보글ㅋㅋㅋ 진짜 역대급 커플인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공개된 캡처 사진 속 여자친구는 "사귄지 2년 막 넘은 커플이다. 남친이 너무 못생겼다. 처음에 콩깍지 그런 것도 없었고 사람 좋아서 만나고 있는데, 그냥 한결같이 못 생겨서..."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자친구는 "많이 사랑하지만 가끔씩 싸우고 나서 토라져있을 때 '사진 보면서 풀어야지' 하고 갤러리를 열면 없던 화도 치솟는다”며 “밤에 자기 전에 보고 싶어서 스마트폰 속 사진 앨범을 연지 3초 만에 스마트폰을 끄고 '잠이나 자야겠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자친구는 "결혼도 할 거고 좋아하는데 못생겼다”며 “그냥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말한다. 사랑해 남친"이라고 적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 글을 본 남자친구가 "남친 못생겼다고 글 쓴 여자가 바로 제 여친이다"라며 "여친이 쓴 줄도 모를뻔 했는데, 이 아름다운 여친님게서 자기 스마트폰 메모장에 1차로 연습 삼아 써 놓은 걸 발견해버렸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이어 "저와 다르게 제 여친님은 굉장히 예쁘다. 2세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여러 명 낳으면 하나는 엄마 닮겠지. 그래서 결론은 이러나 저러나 사랑한다. 여친님, 제 몫까지 예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친님, 그런데 나 너 소셜미디어 들어가서 쌍수(쌍커풀수술) 전 사진 봤다. 나한테는 눈만 했다며. 그런데 친구가 보더니 코도 했다더라. 사랑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 커플 비글미 넘친다", "마지막에 '사랑한다' 쿨내 진동", "진짜 웃기다ㅋㅋㅋㅋ 이런 커플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