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블로거 사야카가 "초식남이라고 하는 것은 인기 없는 여자들이 남성에게 가하는 성희롱"이라고 말해 화제다.
고마쓰 사야카는 지난 12일 온라인 카페에 '초식남은 남성을 희롱하는 단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야카는 글을 통해 "사회현상에 대한 신조어의 대부분은 여성에게 긍정적인 말, 남성에게 부정적인 말로 만들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야카는 "예를 들어 과거 '노처녀'라는 단어가 현재 '골드미스'로 재탄생. 부정적에서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로 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야카는 "결혼을 하지 않은 남성은 노총각에서 일본에서 온 신조어인 '초식남' 또는 '절식남'이라고 부른다. 과거는 물론 현재도 여전히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야카는 "'초식남'은 일본 여작가가 만든 말로 여자 입장에서 보는 남자다. 유행 때문에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지만 실제로 초식이나 절식남은 극히 드물고 자칭하는 남자도 적다"고 설명했다.
또 사야카는 "'초식남'이라고 하는 것은 인기 없는 여자들이 남성에게 가하는 성희롱"이며 "여성으로서의 매력이나 질이 떨어진 것은 생각하지 않고 원인을 남성에게 전부 돌리는 말"이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사야카는 "여성스럽고 매력이 있는 여자 앞에 초식남이 있을까? '초식남'이 아니라, 현명해진 '미식가'가 늘어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야카는 지난 2001년 한국에 건너와 부산대를 졸업한 뒤 일본어 강사로 활동 중이다.
사야카는 지난해 웹툰 '스시녀 김치남'을 연재하다 일부 극단적인 여성 네티즌들의 악플로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