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뉴시스】 황보현 기자 = "한국은 A조에서 가장 터프한 상대다."
한국과 일전을 앞두고 있는 호르헤 포사티 카타르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호르헤 포사티 감독은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갈 수 없는 상황이고 라마단 기간이기도 하다" 며 "따라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집중했고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승점 4점으로 A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아주 좋은 감독을 가지고 있고 조직력도 좋다. 여기에 좋은 선수들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입을 연 포사티 감독은 그러나 "이런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는 간판 스트라이커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경고누적으로 한국전에 뛰지 못한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한 후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어서 졌다"는 발언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사티 감독은 "소리아는 아주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우리는 한명의 선수를 위한 팀이 아니다. 그를 대신할 선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나는 모든 선수들이 중요하고 골 결정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2무5패로 뒤져있지만 포사티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를 봤다. 기성용의 포지션 변화가 눈에 띄었는데 슈틸리케 감독이 내일 같은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타르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