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부분을 제외하고 전신의 털을 모두 밀어버린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 사진이 지난 8일 트위터에 공개됐다. 이 사진을 올린 이는 온몸의 털을 깎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진을 놓고 허스키처럼 거친 겉털과 부드러운 속털의 이중 털(double-coated) 구조를 지닌 개에겐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동물 학대’를 우려하는 트윗도 있었다.

얼굴을 제외한 전신의 털이 밀린 시베리안 허스키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Omona Kami는 “털이 하나도 없는 허스키를 본 적이 없다면 여기 있다”고 썼다. 이 허스키는 머리를 제외하고 털을 밀었지만 왜 밀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몇몇 사람은 “수술하려고 털을 밀었을 것” “온통 풀을 뒤집어 써서 털을 모두 밀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이중 털을 지닌 개의 털을 밀면 안되는 이유 5가지

그러나 이 사진을 심각하게 본 사람도 있다.“전혀 웃기지 않는 상황이다. 여름에 털을 민다고, 허스키가 시원해하는 것이 아니다. 털을 밀면 털이 손상되고 햇볕 화상을 입거나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털을 민다고 털갈이에 도움이 되지 않고 심지어 견주의 털 알레르기 반응이 줄지도 않는다. 허스키는 털이 이중인데 오히려 이것이 건강하게 몸 체온을 유지해 준다”고 트위터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