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종일 나들이를 한 엄마는 지하철에 앉아마자 잠에 빠졌다. 그리고 아들은 그 옆에 서서, 잠든 엄마의 머리에 손을 받치고 있다.
9일 중국 충칭 모닝뉴스(重庆晨报)가 공개한 이 사진.
충칭시 지하철 2호선에 함께 탔던 승객들에 따르면, 소년은 자리가 생기자 엄마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엄마는 피곤했는지 앉자마자 머리를 유리 벽에 기대고 잠에 빠졌다.
기차의 흔들리는 충격에, 엄마의 머리가 아플까 봐 걱정됐나 보다. 엄마의 가방과 장바구니를 양 어깨에 멘 아들은 엄마의 머리 밑으로 오른 손을 넣어, 달리는 기차의 충격을 줄이고 있다.
이 사진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올라온 직후 반나절 만에 무려 7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우리 딸이 나중에 저런 아이와 결혼했으면 좋겠다” “소년을 보니 부모의 인성이 보인다” “보기 드물게, 착하고 올바른 아이”라며 아이를 칭찬했다.